경주 남산헌

한옥여행 남산헌

휴가 시즌에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고택과 어울리는 지역인 경주가 어떨까 하여 경주여행을 계획하고 출동하였습니다. 평소에 혼자 여행하면서 한옥에서 숙박하는 일은 몇번 있었는데 이렇게 온 가족이 출동하여 누리는 적은 처음이라 과연 아이들도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경주 남산헌이라고 하는 한옥이 과연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하루종일 놀고 오후 5시쯤 미리 예약해둔 남산헌 (경주한옥펜션 남산&카라반) 으로 이동합니다. 저희 가족은 모처럼 한옥스테이를 한번 해 보기 위하여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경주에 왔으니 경주 특유의 전통이 어린 한옥에서 하룻밤 재워주고 싶었거든요. 저 어릴때는 외갓집이 그래도 한옥이어서 자주 가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곳에서 잘 기회가 없으니 말이죠. 

방안의 벽지는 전통을 느끼게 하는 벽지로 이루어져 있네요. 색다른 느낌의 벽지, 한국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벽지를 이런 식으로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던데요.우리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느니 정말 한국적인 느낌으로 와 닿더군요. 또한 바로 뒷마당에는 장독이 엄청 많은데요. 장독은 꽃밭과 같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서정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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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머물 곳 아이들은 좋아할까요?
아이들이 아파트에서만 생활 해 와서 솔직히 이런 곳을 좋아할지 의문이 들더군요. 그런데 결론은 아이들은 숙박은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져 놀러오는 것 자체가 좋은가 보더군요. 아빠가 한옥의 느낌과 아빠 어릴때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는데 아~~ 우리의 조상들은 이런 집에서 자랐구나.. 하는 생각을 할겁니다. 물론 이곳은 펜션으로 지어져서 시설들은 안에 편리하게 해 놓았지만 이런 것 까지는 설명하기에 좀 부족하네요. 실제로 보여줘야 하는데 말이죠. 

뒷마당이 엄청 운치있는 한옥입니다. 
뒷마당의 장독대가 정말 운치 있습니다. 한옥스테이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요. 여름이라 그런지 꽃과 어울어진 장독대들이 한폭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간 한옥은 약간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이런 풍경이 뒷마당에 펼쳐지니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창문만을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습니다. 

마당과 연결되어 있는 마루
아파트에 근 20년을 넘게 살다보니 퇴청마루라고 하나요? 이런곳이 앉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앉아서 많은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 마루에 앉아 있는 것이 꽤나 운치 있더군요. 그냥 리조트 같은곳에 갔었으면 삶을 돌아보고 힐링 할 수 있는 이런 여유가 좀 없었을 것 같은데 저녁 해가 지고 이 퇴청마루에 앉아 별을 보면서 생각을 하는 것도 꽤나 좋았습니다. 

한옥 마냥 불편할까요?
요즘 한옥펜션들은 고객들에게 한옥의 편안함을 주기 위하여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 인데요. 이곳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부대시설이 많이 있던데요. 그냥 달랑 와서 잠만 자고 가는 곳이 아닌 이곳에 와서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나름 많이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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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과 넓은 마당, 작은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할 수 있는 탁구장이 마련되어 있던데요. 조금 일찍 와도 아이들과 즐길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 여물주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릴때 외갓집에서 보았던 저 물레방아 같은 것도 있구요. 넓은 마당은 주차시설도 편리하고 마당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 먹기도 좋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조그마한 풀장은 아이들과 놀기에 최적의 장소인데요. 한옥과 수영장... 어찌보면 안 어울리지만 고객들이 편하고 즐거우면 그만 아닐까요? 그리고 한옥에서 즐길수 있는 거리가 많아야 사람들도 더욱 한옥을 찾지 않을까 합니다.

저녁에 즐기는 바베큐
이곳에서는 미리 예약만 하시면 바베큐를 마당에서 해 먹을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4이분 시키니 6만원 정도 하던데요. 숯 제공에 더운 여름 음식이 잘 상하는 이런 시기에 불편함 없이 몸만 오면 되는 코스를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저희는 이렇게 한옥스테이를 즐기면서 저녁 바베큐로 하루를 마루리 합니다.

아이들 눈에는 한옥여행이 어땠을까요?
아이들에게 어떤지 물어보니 상당히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저녁에 가족이 함께 퇴청마루에 앉아서 별을 보는 것고 좋았고 위가 나무로 된 집에서 자보는 것고 흥미있었고 작은 수영장까지 있어서 괜찮았다고 합니다. 또 기회가 있으면 꼭 와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한번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주에는 아무래도 한옥이 많다보니 더욱 정감있고 남산 이라고 하는 산 속에 자리하고 있어서 운치가 더 있었는 듯 합니다. 온 가족이 이번 여름에는 한옥여행 한번 계획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요즘은 한옥에도 안에 에어컨 다 있어서 그리 덥거나 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