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장락원

한옥과의 어울림. 장락원을 가다!

저희가 묵었던 장락원의 안채입니다.
안채는 사랑채와 같은 담 안에 있는데 문에서 왼쪽이 안채이고 오른쪽이 사랑채입니다.

장락원은 200년 가까이 된 한옥이라고 해요!

장락원 주변에는 소나무가 주변을 두르고 있어요.
원래 십만평이 넘는 소나무 숲이 있었는데 소나무 품종개량을 목적으로 많은 소나무들이 사라졌대요. 그래도 장락원 주변으로는 아직도 많은 소나무들이 있답니다.

저기에 안채와 사랑채의 기와가 보이시나요? 이렇게 주변에 풀과 소나무들로 둘러쌓인 신비로운 곳이에요.

안채 대청마루입니다. '┌' 뒤집어진 기역자 모양으로 왼쪽은 침대방과 안방이 자리잡고 있고 오른쪽은 대청마루와 화장실, 주방이 있어요.

서까래를 따라 걸어가면 이렇게 추녀 끝에 풍경이 달려있어 운치있어요.

저는 이렇게 문이 달린 대청마루를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제가 여지껏 봤던 대청마루는 모두 오픈된 형태였거든요.

이렇게 댓돌 위에 신발을 올려두니 시골 할머니댁에 온 느낌도 나고...

이날 폭염특보가 내렸었는데, 대청마루에 부는 바람 덕에 별로 더운지도 몰랐어요!

이번에는 안채의 침대방인데요. 이 전에 이 장소가 주방이었던 곳이라 확실히 단이 낮아요.

안에는 침대와 소파, 식탁이 놓여 있어요. 이 전에 여기 장락원을 가꾸신 선생님의 독일친구 분께서 여기에 머무셨었대요. 그 때 독일친구를 배려해 입식생활이 가능한 방을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현대식으로 개조한 주방! 전자렌지, 커피포트, 냉장고 다 갖추고 있어요 냄비, 컵, 수저 등 다 있으니 몸만 오셔도 돼요.

화장실도 현대식이라 깨끗하고 사용하는데 무리없어요. 수건, 샴푸, 비누 등 제공해주셔서 진짜 칫솔만 들고 가도 될 거 같아요.

장락원에서 즐거운 하룻밤을 보냈더니 이튿날 아침 다구와 찻잎도 빌려주셔서 아침을 차 한잔으로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장락원은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아주 편하고 아름다웠고, 전통의 한옥을 즐기기 충분했던 곳이었어요. 하루 밖에 지내지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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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락원에는 저희가 머물렀던 안채와 사랑채 말고도 보산방, 벽송산방이 더 있답니다. 벽송산방과 보산방도 안채와 사랑채 못지 않게 크고 고즈넉해요.

사실 저희는 지금의 장락원을 만드신 선생님께 장락원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락원은 원래 30년 전에 서울 잠실에 있었던 고택이었다고 해요. 유명한 만석꾼의 집이었는데 이 한옥들이 1980년 올림픽 선수촌을 만들기 위해 사라지게 되자 선생님께서 안타까워 그 한옥을 지금 장락원이 있는 가평으로 옮기셨다고 하셨어요. 진짜 대단하시죠.
장락원은 자연과 사람과 한옥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우리가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진짜 '어울림'의 장소였어요.